
삿뽀로는 일본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로, 겨울이면 눈으로 뒤덮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매년 열리는 삿뽀로 눈축제는 세계적인 규모의 겨울축제로, 아름다운 눈조각과 빙등, 그리고 따뜻한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삿뽀로 겨울여행을 처음 떠나는 분들을 위해 눈축제 준비 방법부터 의상 팁, 그리고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삿뽀로 눈축제 준비 제대로 하기
삿뽀로 눈축제는 매년 2월 초, 오도리공원과 스스키노 일대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 겨울축제입니다. 이 시기에는 숙소와 항공권이 빠르게 매진되므로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축제의 메인 무대는 오도리공원으로, 약 1.5km에 걸쳐 대형 눈조각과 빙상 구조물이 전시됩니다. 각 나라의 예술가들이 참가하여 만든 작품들은 조명과 함께 화려한 야경을 연출하며, 낮에는 눈의 순백미를, 밤에는 조명의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장을 방문할 때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부츠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눈이 얼어붙은 도로가 많기 때문에 일반 운동화로는 이동이 어렵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추위로 인한 배터리 소모가 빠르므로, 보조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축제 기간 동안에는 삿뽀로 맥주박물관이나 스스키노의 아이스월드도 함께 관람해보세요. 낮에는 눈조각을, 밤에는 불빛이 어우러진 얼음예술을 감상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도리공원 주변에는 임시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홋카이도산 감자버터, 게탕, 라멘 등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어 현지의 따뜻한 겨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의상 꿀팁
삿뽀로의 겨울은 평균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며, 한파가 심한 날은 영하 10도 이하까지 내려갑니다. 따라서 옷차림은 체온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모 내의, 두꺼운 니트, 방한 외투, 목도리, 장갑, 귀마개, 방한부츠는 필수입니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여러 겹으로 겹쳐 입는 레이어드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방한 부츠는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눈이 녹을 때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삿뽀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으므로, 후드가 달린 패딩이나 머플러로 얼굴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에는 실내 카페나 쇼핑몰, 지하상가 등을 자주 드나들게 되는데, 실내는 난방이 매우 따뜻하므로 겉옷을 쉽게 벗을 수 있는 구조로 입는 것이 편리합니다.
여성 여행자라면 패션과 보온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롱패딩 + 털부츠 + 니트비니 조합이 인기이며, 남성 여행자는 기능성 내복과 경량패딩을 함께 착용하면 활동성과 방한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난로나 발열패드를 챙기면 야외활동 시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 편의점에서도 판매하지만, 한국에서 미리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삿뽀로는 사진 명소가 많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에서 촬영할 일이 많습니다. 의상만 잘 준비해도 여행 내내 편안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겨울 체험활동 즐기기
삿뽀로는 단순히 눈을 보는 도시가 아니라, 직접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모이와야마 스키장과 삿뽀로 테이네 리조트에서 즐기는 스키와 스노보드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습 프로그램이 있어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스키 외에도 스노슈 하이킹은 삿뽀로의 눈 덮인 숲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를 선택하면 안전하게 이동하며 야생동물이나 눈 덮인 계곡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삿뽀로 아사히야마 동물원 겨울투어를 추천합니다. 겨울철에는 펭귄들이 눈 위를 자유롭게 산책하는 귀여운 퍼레이드를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좀 더 로맨틱한 경험을 원한다면 오타루 운하의 야경 투어나 온천 체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삿뽀로 시내에서 전철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노보리베츠 온천이나 조잔케이 온천은 눈이 내리는 노천탕으로 유명합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산속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일본 특유의 정취와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의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삿뽀로 맥주 체험관이나 시로이코이비토 파크를 방문해보세요. 초콜릿 만들기 체험, 맥주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줍니다.
결론
삿뽀로의 겨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습니다. 눈축제의 환상적인 조명, 따뜻한 라멘 한 그릇, 그리고 차가운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까지. 겨울 삿뽀로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의상을 꼼꼼히 챙기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긴다면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겨울, 하얀 눈으로 가득한 삿뽀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