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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쭈꾸미 낚시 즐기는 방법 (장비, 포인트, 시즌 완벽 정리)

by mjhys15 2025. 10. 29.

가을이 되면 서해 바다는 쭈꾸미 낚시로 활기를 띱니다. 그중에서도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영흥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고 조황이 안정적인 낚시 명소로 꼽힙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흥도 쭈꾸미 낚시의 장비 준비, 주요 포인트, 그리고 시즌별 공략법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장비 준비 – 초보자도 쉽게 맞출 수 있는 기본 세팅’

쭈꾸미 낚시는 전문 낚시 장비가 없어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낚시입니다. 하지만 장비의 선택에 따라 손맛과 조과(잡은 양)가 크게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쭈꾸미 전용 낚싯대, 릴(베이트릴 또는 스피닝릴), 낚싯줄(합사 0.8~1호), 쇼크리더(카본 2~3호), 에기(쭈꾸미 미끼용 루어) 정도면 충분합니다.

초보자는 낚싯대 길이 1.8~2.1m의 라이트 타입을 선택하면 조작이 쉽습니다. 릴은 라인 감기 속도가 일정한 기어비 6:1 수준의 모델이 좋으며,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드랙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에기는 형광색, 오렌지색, 핑크색이 기본이며, 바닥이 진흙이면 밝은 색, 모래바닥이면 진한 색이 유리합니다. 낚시 중에는 바닥을 느끼는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봉돌은 20~30호 무게로 수심에 맞게 조절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 위에서는 고무장화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꼭 착용하고, 장시간 낚시를 위해 장갑, 모자, 선글라스, 방수 자켓을 챙기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쭈꾸미는 잉크를 뿜기 때문에, 여분의 수건과 물티슈도 필수 아이템입니다.


영흥도 쭈꾸미 잡이에서 갑오징어 잡은 사진

 

‘핵심 포인트 – 영흥도에서 가장 잘 잡히는 명당 공개’

영흥도는 선상낚시 중심의 지역이기 때문에 출조 배를 예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영흥도 진두항, 내리항, 선재항에서 출항하며, 시즌 중에는 매일 오전 6~7시경 출조가 시작됩니다.
주요 포인트는 ‘자월도 근해’, ‘덕적도 남쪽 수심 15~20m 지점’, ‘진두항 앞바다 암반지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곳들은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고 쭈꾸미의 먹잇감이 풍부하여 조황이 꾸준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낚싯줄을 수직으로 내리고, 바닥에 닿는 순간 바로 20~30cm 정도 감아 올린 후 살짝 흔들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쭈꾸미는 바닥 가까이에 숨어 있다가 움직이는 에기에 반응하기 때문에, 미세한 손놀림이 중요합니다.
입질은 낚싯대 끝이 살짝 무겁게 처지는 느낌으로 오므로, 과하게 챔질하지 말고 부드럽게 들어 올려야 합니다.

낚시 중에는 물때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사리물때보다 조금 잔잔한 무시물때나 조금물때가 쭈꾸미가 잘 잡히는 시기입니다. 이때 조류가 너무 빠르지 않아 에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전 시간대(6~10시)에는 쭈꾸미의 활동량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이른 시간에 출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즌 공략 – 시기별로 달라지는 쭈꾸미의 움직임’

영흥도의 쭈꾸미 시즌은 보통 9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초가을(9~10월 초)은 크기가 작지만 개체수가 많고, 늦가을(10월 중순~11월)에는 몸집이 커지고 힘이 좋아 손맛이 강해집니다.

9월에는 수온이 높아 수심이 얕은 10~15m 지점에서 활발히 잡히며, 에기는 밝은 색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0월이 되면 수심이 깊어지고, 쭈꾸미가 조금 더 큰 먹잇감을 찾기 때문에 약간 무거운 봉돌과 큰 에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1월에는 갑오징어와 함께 잡히는 경우가 많아, ‘쭈갑낚시’로 병행하는 낚시꾼도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온이 낮아 입질이 약해지므로, 낚싯대의 감도와 손끝의 섬세한 움직임이 관건입니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방한복과 따뜻한 장비를 꼭 챙겨야 합니다. 선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으므로, 방풍 점퍼와 넥워머, 장갑은 필수입니다. 낚시 후에는 영흥도 해안 근처의 식당에서 바로 잡은 쭈꾸미를 회나 볶음으로 맛볼 수 있어, 하루 일정이 완벽하게 마무리됩니다.


결론

영흥도 쭈꾸미 낚시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서해 대표 가을 레저입니다. 장비를 단순하게 맞추고, 물때와 포인트만 잘 선택하면 누구나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 하루 투자로 바다의 풍경과 낚시의 즐거움, 그리고 신선한 쭈꾸미 요리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흥도는 도심 속 힐링 낚시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